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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남의 일상

불금엔 1박 2일에서도 소개된 뭉티기(육사시미)와 깊은 맛이 우러난 김치찜과 함께 적셔

안녕하세요 요즘 기온이 점점 올라가면서 낮에는 조금씩 더워지고 있어요

제가 있는 대구는 벌써부터 대프리카가 다가 올 준비를 하고 있는데요

곧 겨터파크도 함께 개장을 하게되겠죠

우리 모두 폭염이 오기전에 평소에 체력관리를 꾸준히 해서 이번 여름도 잘 버텨보도록 해요

 

어제는 일주일에 단 한 번 있는 불금이었어요

역시 불금엔 맛있는 안주와 시워~~언한 소주로 속을 적셔줘야 되지 않겠어요?

 

이번 주에는 아직까지는 밖에서 식사를 하기가 위험한 시기라서

대구 10미에도 소개된 뭉텅뭉텅 썰어내서 특유의 식감을 내는 뭉티기,

한국인의 얼 김치와 언제 먹어도 맛있는 삼겹살을 넣고 푹~ 고와서 먹는 김치찜을 배달시켜 먹었어요

 

뭉티기는 다른 지역에서 '육사시미', '생고기'라고도 불리는데 예전에 나영석 PD님이 담당하셨던 인기 예능 프로그램 '1박 2일'에서 육사시미라는 자막을 방송했다가 질타를 받은 적이 있는데, 사실 대부분의 지역에서 불리는 명칭이기도 하고 대체할 만한 단어가 없어서 어쩔 수 없었던 상황이라 안타깝다고 생각을 한 적이 있었어요.

그리고 뭉티기는 엄밀히 보면 육사시미나 생고기와는 다른 음식이라고 할 수 있는 대구만의 음식인데요.

가장 큰 차이점이 써는 방법과 양념장이라고 할 수 있어요

얇게 편을 써는 육사시미와는 다르게 뭉티기는 특정한 모양에 구애 받지 않고 뭉텅뭉텅 썰어 내는 것이 특징인데요. 그래서인지 저는 더 두껍고 쫄깃쫄깃하면서 다양한 식감을 주는 뭉티기가 훨씬 맛있더라고요.

 

뭉티기는 원래 식당에가서 먹으면 엄청난 밑반찬에 정신을 못차리고 먹는 재미가 있는데 배달을 시키니 어쩔 수 없이 반찬수가 확 줄어서 와서 기부니가 우울했어요 (이럴거면 돈을 덜 받던지 ㅠㅠ)

그래도 제가 좋아하는 달달한 생간을 듬뿍 주셔서 용서해드리기로 했습니다.

 

 

다음으로 김치찜은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좋아하는 김치를 돈삼겹/돈목살 등과 함께 넣고 푹~~ 고와내듯이 찌는 방식으로 만드는 음식인데요.

오랜시간 조리하는 음식이다보니 맛이 정말 깊게 우러나고 식감도 엄청 부드러워서 입에 넣으면 사르르 녹는 김치와 고기 맛이 정말 일품이죠 특히 김치찜 국물을 밥에 싸악 비벼서 한입 먹으면 정말 꿀맛이죠

그리고 배달을 시키니 기본으로 밥 2개를 주시는데 어머나! 이게 도시락처럼 소시지와 계란을 넣어 주시는거에요 물론 돈 주고 시키는 것처럼 푸짐하지는 않지만 사소한 부분도 신경 써주시는게 엄청 기분이 좋더라고요.